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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포르노 사이트에서 실명 거론…2차 피해 가혹

/사진=양예원 SNS,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사진=양예원 SNS,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실명이 포르노 사이트에서 거론되며 2차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110여 명 이상이 모인 한 카카오톡 오픈 톡에서 한 이용자가 양씨를 언급하며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왜 질질 짜면서 성추행 당한 고백, 사진 어디서 유출 됐냐, 보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를 본 또 다른 이용자는 “궁금하면 계좌(주소) 불러주겠다. 사이트 내린 듯한데 저장해 놓을 걸 아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에 열려있던 그 창에 (사진) 있는 거 다 받았다”라며 “방장아, (사진) 한 장 올릴 테니 바로 가려”라고 말해 큰 충격을 줬다.

심지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양씨 사진을 보고 싶다는 글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한 해외 성인 사이트에서는 양씨의 이름이 검색 상위권에 올라가기도 했다. 또 피해 사실에 대한 책임을 두고 오히려 양씨의 탓이라는 근거 없는 비난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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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사람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온라인상에는 입에 담기 힘든 악플들이 올라오고 있어 2차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 외에도 여러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를) 질책하지 말아달라. 저를 포함한 그 여성들은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이라며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조금은 원한 거 아니냐’, ‘싫다고 하지 그랬냐’, ‘네가 바보 같아서 그런 거다’ 이런 식의 말들은 하지 말아달라. 그게 바로 2차피해다”라면서 “그 말들에 더 상처받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끝으로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다”면서 “저를 도와주시고 얼마나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나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달라”고 당부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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