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박지영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을 ‘멜로의 향연’으로 이끌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29, 30회에서 오맹달(조재윤 분)과 왕춘수(임원희 분)는 채설자(박지영 분)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을 펼쳤다.
삼각관계로 얽힌 셋은 한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자리했다. 채설자의 옛 연인이었던 왕춘수는 그녀에게,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냐’며 따지듯 물었다. 그러자, 맹달은 춘수를 향해 ‘나한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설자씨한테 네가 뭔데?’라고 대꾸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의 실랑이는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졌지만, 경찰의 출동으로 이내 마무리 됐다.
채설자의 손을 이끌고 경찰을 피해 도망친 맹달은 이내 설자에게 키스했다. 그는 ‘기름지게 사귀어 보자’며 진심 어린 눈빛으로 고백했고, 그들은 헝그리웍으로 돌아가 야식 데이트를 이어갔다. 라면을 안주 삼아 취중진담을 주고받은 둘은 서로의 마음이 깊어져 가는 것을 확인했다.
박지영은 이 장면을 통해 카리스마 칼판장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인연 앞에서 수줍어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박지영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깜짝 등장해 키스신 촬영 현장에서 긴장한 임원희를 리드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 러블리한 현실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채설자가 서풍(이준호 분)과 단새우(려원 분)의 사이를 눈치채게 된 가운데, ‘기름진 멜로’의 러브라인들이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SBS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