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무산에 따른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제6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한국당은 정략적 접근이 아니라 진심으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원하면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에 무산에 대해 국민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개헌논의, 권력구조·선거구제 개편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개헌 카드를 다시 꺼내 들은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정의당 등과 함께 구성한 개헌연대에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3당의 개헌 단일화까지 만들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했지만 한국당이 찬성 입장을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며 “촛불민심의 완성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민주당이 깨닫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동참을 촉구했다.
개혁입법연대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도 비췄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에 도움이 되는 개혁입법에는 적극 동참하겠다”며 “진짜 민생법안, 개혁법안이라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