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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남궁민, 황정음에 "내 마음이 들리니? 사랑해"

/사진=SBS/사진=SBS



SBS 수목‘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이광영)의 남궁민이 진실된 마음을 담아 황정음을 향해 사랑고백을 했다.

드라마스페셜 ‘훈남정음’ 7월 4일 21, 22회 방송분에서는 훈남(남궁민 분)이 정음(황정음 분)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결혼정보회사 금상첨화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정음은 훈남을 고객으로 마주했고, 이에 훈남은 아랑곳않고 대놓고 그녀를 향해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공교롭게도 극 초반 훈남은 정음으로 인해 자꾸 사건들이 생기면서 일이 꼬이자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가 그녀가 가진 ‘오즈의 마법사’의 나뭇꾼인형을 받기위해 마음을 바꿨다. 이후부터 그는 제로회원의 커플성사를 목표로 그녀와 잦은 만남을 가졌고, 결국 커플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 이때만 해도 훈남이 이른바 ‘갑’이었고, 정음은 ‘을’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훈남이 홧김에 육룡(정문성 분)과 내기했던 내용이 정음의 귀로 들어가고, 이에 오해한 그녀로부터 결별선언을 들었다. 그동안 어머니와의 이별이후 아무하고도 이별하고 싶지 않아 많은 사람들과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훈남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서로 갑을관계가 바뀌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날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는 훈남이 정음을 향해 자신의 진심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우선 첫 번째는 훈남이 정음을 끌어안고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을 때다. 당시 훈남은 자신을 소개팅남으로 지목한 수지(이주연 분)를 앞에 두고는 정음과의 통화를 시도했는데, 이때 비명소리와 함께 그녀와 통화가 되지 않자 그는 오래전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린 것.


그리고는 불안한 채로 정음을 찾으러 뛰쳐나갔고, 건널목 반대편에 있는 그녀를 발견한 뒤 금세 끌어안고는 “금방 온다며, 금방 올 거라며”라는 말과 함께 흐느꼈던 것이다. 이때 정음은 무표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도 어느덧 손으로 그의 몸을 감싸며 마음의 동요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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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로 훈남은 정음에게 집 앞에서 비를 맞고 있다가 그녀가 씌워주는 우산을 받아들였을 때다. 당시 훈남은 그녀에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는 실제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고스란히 맞으면서도 집 앞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특히 이때 훈남은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라질 것 같아서 차마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졌는데. 사랑해 정음아 사랑해”라고 읊조렸다. 공교롭게도 이런 그의 마음이 통했는지 어느새 정음은 우산을 들고 나와 그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씌워준 것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회는 훈남이 정음을 향해 ‘내 마음이 들리니?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하는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라며 “과연 마지막에 우산을 씌워준 장면이 둘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5일 방송분에서 꼭 확인해달라”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로, 이재윤 작가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SBS-TV에서 방송되며, 23~24회는 5일에 공개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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