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조선왕조실록 1·2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조선 500년史

■이덕일 지음, 다산초당 펴냄




깊이와 재미를 겸비한 역사 해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역사학자 이덕일이 ‘조선왕조실록’ 1·2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저자는 총 분량이 1,893권 888책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을 10권의 시리즈로 펴낼 계획이다. 대중 교양서 형식으로 분량을 대폭 압축한 형태가 아닌 정통 역사서를 표방하고 10권짜리 시리즈를 출간하는 것은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저자는 자료 조사와 구상에만 10년을 투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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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권은 변방의 촌뜨기에 불과했던 이성계가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닦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저자는 고려에 대한 충절은 지켰으나 시대 정신을 읽지 못했던 정몽주와 달리 이성계는 당대의 민심을 꿰뚫는 통찰로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2권에는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민생을 돌보기 위해 노력했던 정종과 ‘왕자의 난’을 통해 권력을 쥔 태종의 생애가 담겼다. 진지한 역사서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만만치 않은 흡입력을 과시한다. 3권부터는 내년 상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각 권 1만8,000원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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