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유럽여행, 2021년부터 까다로워진다

EU 전자여행허가제 도입

사전에 입국 승인 받아야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오는 2021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60개국 국민들의 유럽연합(EU) 방문이 까다로워진다.

유럽의회는 5일(현지시간) 열린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 비자 면제 체제를 모델로 한 ‘유럽 여행정보 및 승인 시스템(ETIAS)’ 도입에 관한 법안을 찬성 494표, 반대 115표, 기권 30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2021년부터 무비자로 EU 국가에 입국하려면 미국 방문 때처럼 ETIAS에 사전에 이름 및 생년월일, 출생지, 성별, 국적, 여권정보, 주소, 방문자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온라인으로 입력해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테러나 성적 유린, 인신매매, 마약 거래, 살인 및 강간 등의 전과도 신고해야 하며 지난 10년간 전쟁이나 분쟁지역 방문 사실도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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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개인 정보가 EU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와 맞지 않으면 당국이 이를 수동으로 검토해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TIA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자여권 구비는 물론 7유로의 비용(18세 미만, 70세 초과는 면제)을 내야 한다. 한번 승인을 받으면 3년간 혹은 여권 만료 기간까지 유효하다.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60개국 국민은 관광이나 일시방문 등의 목적으로 EU 국가에 90일 이내 체류할 경우 비자 발급이나 사전방문 승인 등 특별한 조치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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