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및 차기 당 대표 임기 등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정병국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8월 19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차기 당 대표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자는 의견을 냈다. 당 대표가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 패권주의를 청산하자는 취지다. 다만 당내 상당수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이나 당 대표 임기를 기존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분들이 개혁에 관한 경쟁을 해서 당원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정기국회가 시작하면 당 대표 후보들이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아 (전당대회 일정도) 당초 발표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고용노동부와 간담회를 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황을 보고받고 보완 입법을 비롯한 대책을 점검한다. 당에서는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영 원내대표,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고용노동부에서는 이성기 차관, 김왕 근로기준국장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결정 시한이 이번 주말(14일)로 다가온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바른미래당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수준’으로 조정하라고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