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정현백(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변하는 시대에 성차별 및 성희롱·성폭력 문제 등의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9일 여가부 직원조회에서 “지난해 7월7일 취임하고 1년이 지났는데 스스로 반성과 성찰의 시각으로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게 된다”며 “문명사적 전환기, 민족사적 전환기에 있는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 차별 없는 나라,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고 그 나라는 성 평등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대한 전환기를 맞아 여가부가 새로운 사회를 여는 담론의 창안자이자 유포자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자”며 “지금 우리는 여가부가 생긴 이래 가장 커다란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미투 운동, 디지털 성범죄, 급변하는 가족 현실, 성별 간 혐오와 갈등, 낙태 문제 등 모든 것이 폭넓은 사회적 토론과 합의 없이는 해소될 수 없는 일”이라며 “여가부를 소통하고 대화하는 부처, 내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부처, 일할 맛이 나는 부처로 만들자”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