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왼쪽 세번째)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유상호(〃 다섯번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관계자들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법인인 ‘KIS인도네시아’ 공식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송상엽 KIS 인도네시아 법인장, 김 부회장, 조니 KIS인도네시아 주주, 유 사장, 모낭 실랄라히 KIS인도네시아 주주.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법인을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투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도 5년 내 톱5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한투증권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물리아호텔에서 현지법인 ‘KIS인도네시아(Korea Investment & Sekuritas Indonesia)’의 공식출범 기념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중위권 규모의 단빡증권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420억원대로 늘려 인도네시아 106개 증권사 중 11위의 대형사로 발돋움시켰다. 올 들어 6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번에 KIS인도네시아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한투증권은 올해 말까지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 리테일 영업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채권과 주식중개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는 동시에 인수업무까지 확대시켜 향후 5년 내 5대 증권사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투증권은 연내 인도네시아에 자산운용사도 진출해 현지 금융시장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연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세계 4위 수준의 인구(약 2억6,000만명)에도 증권거래 계좌 수가 0.3% 수준(75만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앞으로 증권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 베트남 현지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5년 만에 탑10에 진입시킨 성공 DNA를 인도네시아에 이식해 현지 국가의 금융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제2의 도약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