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을 구출해낸 ‘잠수하는 의사’ 리처드 해리스가 구조작전 직후 부친상을 당했다.
11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동굴소년 구출 작전을 펼친 다국적 구조팀 ‘잠수하는 의사’ 리처드 해리스는 구조작전 직후 부친의 부고를 접했다. 해리스 부친의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리스가 일하고 있는 응급의료기관 ‘SAAS MedSTAR’ 책임자 앤드루 피어스는 “해리스와 전화로 통화했다. 해리스 가족에게 아주 슬픈 시간이다. 이번 주 고난도 구조작업에 동원돼 체력과 감정을 소모했을 해리스에게 더욱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해리스는 동굴 내 수로라는 극한 조건에서 잠수를 통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하는 것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번 태국 동굴소년 구조작전에서도 아이들의 생존이 확인된 직후 동굴 입구로부터 5㎞ 떨어진 곳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 몸 상태에 따라 생존자 13명의 구조 순위를 정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