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 연구원은 삼성SDI의 목표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이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22만 5,000원이다.
2·4분기 매출액은 2조 2,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 오르고 영업이익은 1,423억원으로 시장기대치(1,217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게 컸다. 제품별로 보면 소형전지 부문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형가전 등 정보통신(IT)이 아닌 영역에서 꾸준히 판매가 늘었다.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저장장치(ESS)비중이 40%에서 50%까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8조 9,800억원·영업이익 5,4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와 367%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래 올해 하반기에는 전력저장장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 강화에 따라 필수적인 전력저장장치 수요가 탄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태양광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용확대를 결정했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