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경유가 유출돼 밤사이 방제작업이 끝나고 청소 및 마무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육상과 해상으로 흘러든 경유 방제작업이 이날 새벽 거의 마무리됐다.
해경과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은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하고 경비함정과 민간방제선, 유수 분리기(기름 회수기), 기름 흡착제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현재 유출 현장엔 엷은 기름 찌꺼기 일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로 흘러내린 경유가 있으면 치우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현장에 설치한 오일펜스는 예방 차원에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11시 50분경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부두에 정박한 유조선 S호가 관을 통해 경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옮기던 중 기름이 육상과 해상으로 유출됐다. 해수청은 육상 저장시설에 기름이 적당량 차면 멈추는 자동센서(경보장치)가 고장 나 경유 300∼500ℓ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