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마트로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72세 김모 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주차된 차와 행인을 들이받은 뒤 인근 마트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48세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 외에도 현장에 있던 7명이 다쳤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꽝 소리가 나고 나갔는데 사람만 쓰러져있고 아무것도 없었다. 속도가 얼마나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씨의 차량은 빠른 속도로 마트를 향해 돌진하고 나서야 겨우 멈춰 선다. 사고 후 현장에는 산산 조각난 마트 유리창과 차량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김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났으며 사고 전 김씨가 음식점에서 식사하면서 술도 함께 마셨다는 증언이 확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