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방위적인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홍종학(사진) 중기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 경영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 산하 12개 지방청장들도 이날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애로사항 파악에 나섰다.
홍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해주면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라고 강조하며 “카드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은 이전 정부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노동자들에게도 “노동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동료이자 고객이므로, 노동자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건을 사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