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제주항공 전임 대표를 글로벌사업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SK그룹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규남 전 제주항공 사장은 그룹 수펙스추구위원회 내에 신설된 글로벌사업개발 담당으로 지난 5월 영입됐다.
최 부사장은 2012년 8월 제주항공 대표로 선임돼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고 제주항공을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올해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할 때까지 6년을 연임했다. 최 부사장의 영입은 SK그룹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 부사장은 글로벌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사장은 1989년 씨티은행에 입사한 후 23년을 금융투자 분야에 몸담은 재무통이다. 일각에서는 SK가 항공업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최 부사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SK 측은 부인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