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40분경 경남 김해시의 한 고등학교 1층에 있는 급식소 조리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경보음을 들은 전교생 1천145명과 교직원들은 운동장으로 급히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불은 급식소 30여㎡를 태우고 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학교 측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에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환기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운영위원회를 통해 여름방학(20일) 이전인 오는 18일과 19일에는 오전 수업만 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분진과 매캐한 냄새로 급식소 활용이 힘들고 폭염에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위험해 방학 전까지는 단축 수업을 할 계획”이라며 “수업 결손분은 2학기 개학일을 하루 앞당겨 보충수업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저녁밥에 제공될 튀김 요리를 하던 중 불이 났다는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