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성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면 오류를 바로잡고 수정해 나가는 게 정책 당국의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못 지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게 기계적인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구체성이 결여된 불완전한 정책들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권당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남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할 게 아니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내년에는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도 모두 오른다”면서 “여전히 남북관계와 종전선언에 매달려 있지만 이제 평양냉면도 다 소화되고 배도 꺼졌다. 문 대통령이 이제는 민생을 돌보는 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도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림으로써 빚내서 소 잡아먹을 궁리만 하지 말고 심각해진 먹고사는 문제에 신중히 접근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혁신비상대책위의 출범에 대해 “현실에 대한 인식의 오류를 바로잡고 낡은 이념에 얽매인 왜곡된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계파 논쟁과 편협한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한국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