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기술력과 장인정신에 기반한 도시형소공인 중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 등 양복점 3곳을 지역 대표 장수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배주식 취미테일러 대표는 5년째 맞춤 양복 제작에 힘쓰며, 한국 재단경영대회 봉황상, 한국 남성복 기술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아시아 맞춤양복 국제총회 조직위원장으로 기존의 맞춤 양복 제작 방식 외에 신개념 맞춤 양복 제작 방식을 도입해 젊은 층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은기 심플양복 대표는 50년 가까이 수제 양복 기능사로 활동해왔으며, 패턴, 재단, 봉제 기능을 모두 보유했다. 향후 지역 대학 패션학과에 세대 간의 경험과 기술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규진 당코리테일러 대표는 가업승계로 50년째 맞춤양복집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력 등을 전수받아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옷을 제작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양복점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 참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일까지 장수소공인 공동 브랜드를 공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장수소공인을 발굴해 백년장인으로 육성, 골목상권의 가치를 높이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