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하현회 LGU+부회장 “변화 통해 사업 키워야...생각보다 행동하라”

하현회 LGU+회장 첫 메시지

2분기 성과공유회서 혁신 강조

화웨이 5G장비 도입여부 촉각

새 먹거리 발굴 등 과제로 남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2·4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2·4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취임 후 임직원들을 향한 첫 번째 메시지로 ‘업무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내년 5G 상용화와 케이블TV 인수합병(M&A)부터 미래 먹거리 창출까지 산적한 과제를 혁신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 부회장은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2·4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그동안 LGU+를 지켜봐 왔는데 지난 몇 년간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업무방식의 변화를 통해 사업을 멋지게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하 부회장이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후 임직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전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간 회동으로 첫 번째 대외 활동을 수행한 하 부회장은 이날부터 주요 경영진과 차례로 미팅을 갖고 업무 구상에 나선다. 하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며 “영광스런 일들을 여러분과 같이 한다는 점에서 CEO로서는 엄청난 책임감 느끼며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같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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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하 부회장이 LG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의 LGU+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5G 통신장비로 화웨이를 도입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미 LGU+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사용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는 것은 하 부회장의 숙제로 남아있다. 이밖에 CJ헬로 등 케이블TV 사업자와의 M&A,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의 제휴도 시장의 판도를 흔들 만한 이슈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정체에 빠진 이동통신 사업 이외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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