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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에스에스알, 다음달 6일 코스닥 입성

윤두식 에스에스알(SSR)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조달 자금 활용 전략과 회사 비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에스알윤두식 에스에스알(SSR)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조달 자금 활용 전략과 회사 비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에스알



현대기아차·KB금융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보안기업 에스에스알이 해외진출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윤두식 에스에스알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에서 15년간 사업해 온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한 에스에스알은 착한 해커로 불리는 화이트 해커들이 만든 회사로 각 기업의 서버를 통해 침투하는 해킹을 막기 위한 컨설팅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통신(IT)인프라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솔리드스텝’, 홈페이지 위조 공격을 막는 ‘메티아이’등이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이고 그 밖에 모의해킹,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수입하는 각종 컨설팅도 지원한다. 주요 고객은 우리은행·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이 있다.


재무상태는 업계 평균보다 좋은 편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5년 8.3%에서 2016년 25.2%, 지난해 23.3%로 올랐다. 매출 성장률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평균 32.3%를 기록, 업종 평균 10.4%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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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솔루션 사업비중이 커질 수록 영업이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PC와 스마트폰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스마트월렛 등 여러 플랫폼에 솔루션 서비스를 입히려면 자동화 서비스가 필수인데 4년 전부터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스알은 지난해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일본 고객사 두 곳과 계약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매출이 몰려있고, 보안업체 특성상 4·4분기에 매출이 몰리면서 연초에는 비용이 늘어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투자위험 요소다.

에스에스알의 공모 주식 수는 142만주(신주매출 10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600~7,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93억7,200만~106억5,000만원이다.

조달자금은 연구개발 35억원, 운영자금 21억6,000만원, 해외시장 진출 20억원, 차입금상환 16억1,000만원씩 쓸 계획이다. 1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26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으며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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