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러 3자회담이 준비되고 있는지, 어느 급의 회담이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따라서 러-북 정상회담은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러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한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러) 3자회담을 열기 위한 그 어떤 준비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찾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 등의 계기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달 하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