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위협으로 꼽은 미국인이 1년 새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들어 남북 간 해빙 무드 속에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중단되면서 미국인이 느끼는 북한발(發) 안보 불안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지난 9~15일 미 성인 5,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1.8%포인트)에 따르면 ‘미국의 즉각적인 최대 안보위협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러시아를, 23%는 이슬람국가(IS)를 택한 데 이어 21%가 북한을 꼽았다. 중국(17%)과 이란(8%)이 북한의 뒤를 이었다. 특히 북한발 안보위협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1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이 지난해 7월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북한을 꼽은 응답자는 가장 많은 41%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이번 조사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최근 1년 새 북한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