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진영의 어른이라 불리는 7선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20일 오후 출마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서기로 하고 오늘 오후쯤 성명 등의 형식으로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로 꼽힌 이 의원은 그동안 주변 얘기를 들으며 당권 도전 여부를 심사숙고했다. 당내에선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 여부를 두고 정권 중반기를 맞아 건강한 당·청 관계를 위해 무게감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요구와 당 원로로서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이 의원이 결국 당대표 경선 출마를 결심하면서 당권경쟁의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에는 이 의원 외에도 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 최소 8명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