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6시간 촬영에도 흐트러짐 없는 ‘극강 오열’을 뿜어내며 광활한 산맥을 압도했다.
이병헌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노비로 태어나 처참한 삶을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병헌은 미 해병대 대위로서의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드리운 가운데, 어릴 적 은인을 만나서는 특유의 넉살과 농을 던지고 30년을 참아온 복수 앞에서는 살벌하게 변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 내공을 발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눈물을 그렁거리다 어느새 울부짖는, 애처로운 ‘오열 폭발’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가 높은 산중턱에서 절규를 쏟아내고 있는 장면. 말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유진 초이는 아련한 눈길로 어딘가를 바라본 후 이내 두 눈 가득 눈물을 머금고 눈물방울을 떨군다. 유진 초이가 치솟는 감정에 두 눈까지 질끈 감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유진 초이가 이토록 한 맺힌 오열을 하게 되는 사연은 어떤 것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헌의 ‘밀도 높은 극강 오열’ 장면은 경상남도 합천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의 촬영은 한겨울 강추위 속, 평지가 아닌, 해발 700m 산중턱에서 진행됐던 상태. 이병헌은 극심한 칼바람으로 인해 촬영 장소까지 귀마개와 목도리로 중무장하고 올라갔지만,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든 장비를 벗어버리고, 오직 감정선 다잡기에만 몰입했다.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 이병헌은 눈물을 그렁거리다 이내 눈물방울을 떨구고, 통곡에 이르게 되는, 밀도 높은 감정선을 담아야 했던 만큼 이응복 감독과 많은 의견을 나누며 장면을 연구했다. 이어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병헌은 단숨에 오열을 터트리며 지켜보던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시간의 변화를 위해 6시간 동안 계속 된 촬영에서 이병헌은 흐트러짐 없이 ‘명품 오열’을 이끌어내는 모습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이병헌은 복잡다단하고 평탄치 않은 감정선을 지닌 검은 머리의 미국인 유진 초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유진 초이의 눈빛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과연 유진 초이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밟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5회 분은 오는 21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