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강수지 커플이 신혼여행 계획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 에서는 김국진♥강수지 두 MC가 바쁜 스케줄로 미뤄놓은 신혼여행 계획을 밝혀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여름휴가 계획을 나누던 중 장영란이 김국진, 강수지에게 “두 사람도 (신혼여행) 가야 하지 않냐?” 고 묻자 강수지가 스치듯이 “지리산에 가야죠”라는 말로 MC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것. 강수지가 무엇을 말하는 지 눈치챈 김국진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던 강수지와) 연애할 때 만약에 결혼하게 되면 신혼여행은 우리의 추억이 있는 지리산 민박집으로 가자고 얘기했었는데, 정말로 결혼을 했으니 갈 계획이다”라고 로맨틱한 신혼여행 계획을 밝힌 것이다.
김영옥 역시 “신혼여행은 미루는 게 아니다. 맘먹었을 때 빨리 가라”라고 덧붙였고, 강수지가 김국진을 보며 “늦여름쯤 가요”라고 하자 김국진인 “9월 말에 가자”라며 일정을 확정지은 것. 이에 ‘할머니네 똥강아지’ 스튜디오 역시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의 부자상봉을 맞은 아역배우 이로운과 형 건하의 사연도 방송되었다. 공항에서 오매불망 아빠를 기다리는 로운이와 가족들. 형제는 입국 게이트에서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한걸음에 아빠의 품에 안겨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아빠 껌딱지 모습으로 할머니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할머니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더 씩씩하게 행동했던 로운이가 아빠 앞에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여 짠함도 전해줬다. 놀이터에 있던 악의적인 낙서를 함께 지웠다는 얘기를 중국에서 들은 아빠 이상훈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스레 당시 이야기를 로운이에게 물어본 것. 이에 뒷 자석에서 앉아 있던 로운이가 몰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아빠 이상훈은 “로운이가 인기남이네. 이사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낙서에 등장하냐”라는 말로 위로를 건넸지만, 아빠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로운이가 울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길래) 눈물을 흘릴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못 본 사이) 아이들이 많이 컸다. 로운이가 배우 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온 것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가장 크다. (내가)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어머니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많은 데 이를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차마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의 선물 개봉시간, ‘선물! 선물!’을 연호하며 잔뜩 기대감은 감추지 못하는 로운이. 할머니를 만족케 한 선물과는 달리 아빠가 로운이에게 전달한 선물은 큐빅으로 장식된 황금색 용 조각과 전쟁영화에서나 나옴직한 물병들이었다. 기대와는 다른 선물을 받게 된 로운이는 실망한 마음에 토라진 모습을 보이고 끝내 가족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로운이가 기대한 선물은 핸드폰, 결국 아빠는 로운이를 데리고 핸드폰 매장으로 향했고 기대했던 핸드폰 선물에 “재산목록 1호는 아빠, 2호는 할머니, 3호는 핸드폰”이라며 방긋 웃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부상으로 10년 넘게 이어온 야구생활을 잠시 멈추게 된 배우 남능미의 손자 희도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춘천여행 2탄이 방송되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졸업 후 처음으로 찾은 모교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끌어준 코치를 만나 학창 시절 빛나던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던 희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야구를) 다시 잡아야죠”라며 할머니에게도 말하지 못한 소망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스튜디오도 함께 울컥했다. 할머니 남능미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살다보면 안 좋은 일도 많다. 희도가 오뚝이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손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굳건한 희도가 되길 소원하는 모습을 보여 잔잔한 여운을 전해줬다.
리얼 할머니와 손주들의 좌충우돌 동행이야기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