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성남 시의원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되기 전 이재명과 코마트레이드 이준석의 관계에 대해 폭로한 글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관근 시의원은 은수미 성남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장직 후보를 두고 경선을 펼쳤던 인물이다. 과거 지 의원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지난 4월 23일 공식 블로그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는 당일의 기자회견을 글로 옮겨 적은 것이다. 그는 회견문이나 다름없는 글을 올리면서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고 말했다.
특히 지 의원은 글에서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다”면서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시장의 관계에 대해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한 바 있고, 코마트레이드가 성남FC에 후원금도 전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전 자신의 SNS에 직접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이재명은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가 종북·패륜·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습니다.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