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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남몰래 정웅인&조보아 찾아갔던 장소연의 진심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 장소연이 단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29, 30회에서는 수십 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정수철(정웅인 분)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오연지(장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떠한 행복도, 만족도 없이 오직 엄마라는 이유로 아픔을 감내해야 했던 오연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미안하다며 무릎 꿇는 정수철에게 그녀는 “수고했다고 미안하다고 그 말 한마디였으면. 정말 그 한마디만 했더라면”이라며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했음을 드러냈다.




이에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정수철이 원망스럽기만 한 오연지는 “너무 늦었잖아. 우리 서로 너무 돌아왔잖아”라며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가 돼버린 자신들의 처지를 가슴 아파했다. 여기에 정수철이 자신을 찾은 이유가 정효(조보아 분)의 임신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오연지는,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는 정효가 미우면서도 아프지 않고 자식에게 사랑만 주는 엄마가 되길 바랐다.


또한, 아직 자신을 잊지 못한 정수철을 보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 그녀는 정수철의 행복을 빌며 아주 크고 튼튼한 대문을 만들 것을 당부하기도. 이처럼 오연지는 매몰차고 냉정하게 정수철과 정효를 떠났음에도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는가 하면 여전히 가슴 한 켠에는 그들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간직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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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정수철의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마음속 응어리를 덜게 된 오연지의 모습은 그녀의 행복을 바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가운데, 오연지 역의 장소연은 ‘임신중독증’으로 고통받는 모습부터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자식을 택하는 등 쉽지 않은 감정선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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