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종목]SK하이닉스,3분기 이후 실적악화...목표의견↓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000660)가 삼성전자의 전략이 영업 우선으로 바뀌면서 판가 하락이 이어지며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1만 8,000원에서 8만 9,000으로 내렸다. 현 주가는 8만 7,900원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쳤지만 하반기 중 이익 총계를 늘리는 영업 우선 전략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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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 시점은 언제나 반도체 업황 변곡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장기·대량 계약을 추구하면 판매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이 4년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D램은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의 신규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졌고 SK하이닉스의 평택 2층에서 9월부터 월 6만장 D램물량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4분기와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조 5,000억원과 6조원으로 추정되어 사상 최대치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후 4·4분기부터 6% 내외의 평균 판매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분기 영업이익은 4조 2,000억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의 20조 9,000억원에서 18조원으로 하향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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