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하루 1알로 여러 만성질환 관리 OK

CJ헬스케어·삼진제약, 당뇨병 등 치료 복합제 잇단 출시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것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또는 고지혈증과 당뇨 등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내달 1일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아토메트 서방정’을 출시한다. 아토메트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제2형 당뇨병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이 더해진 복합제다. 고지혈증과 당뇨를 함께 치료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아토메트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1일 1회 복용으로 간편하게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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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역시 내달 1일부터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개선하는 세 가지 치료 성분의 복합제 ‘뉴스타틴티에스’를 내놓는다.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성분과 지질 저하 성분을 하나의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같은 업계 움직임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한 복합제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현상을 잘 반영한다. 일례로 LG화학이 자사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당뇨병 치료제)’에 또 다른 당뇨 치료 성분을 더해 개발한 복합제 제미메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26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하는 등 LG화학의 효자 상품으로 우뚝 섰다. 보령제약이 자사의 신약 카나브에 다른 혈압약 성분을 추가한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역시 올 상반기 78억원이 처방되며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고령화 현상과 함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복용하기 쉽도록 개량한 복합제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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