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1,200대 공급한다. 현대차(005380)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한데 친환경차까지 공급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사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총 1,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싱가포르에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택시 차량이다.
현대차와 공급계약을 맺은 델그로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으로, 중국과 영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해외 택시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500대를 델그로 그룹에 공급하고, 내년 상반기에 최대 500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난 4월 수주한 200대를 포함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가 싱가포르 도로를 달리게 된다.
싱가포르에는 2만1,0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현대차 택시는 이 가운데 1만2,000여대로 55%의 점유율로, 8년 연속 현지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