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컨퍼런스콜] 美 관세 폭탄 땐 판매 차질, 현지 생산 극대화

컨틴전시 플랜 가동·점유율 방어 노력

기아자동차가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지 생산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차질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7일 한천수 기아차(000270)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 전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럼에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면 단기적으로 판매 차질은 불가피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미국 생산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관세 영향이 적은 지역의 가동률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변수가 많이 존재하지만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마켓쉐어(시장점유율)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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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이날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4조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당기순이익은 3,320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6조6,22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16.3%, 당기순이익은 7,640억원으로 33.9% 줄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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