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수 기아차(000270) 부사장은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판매는 4월 즈파오(중국형 스포티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SUV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기아차는 물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출을 자제하고 SUV 선호 추세를 감안해 인포테인먼트 등 상품 경쟁력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SUV 중심 물량 정비에 집중하겠다”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가성비를 회복하는 동시에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QQ뮤직과 손잡고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고 바이두와도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4조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당기순이익은 3,320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6조6,22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16.3%, 당기순이익은 7,640억원으로 3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