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 "공사비 부풀리기 막겠다"…건설공사 원가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




경기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도 및 직속 기관이 발주하는 계약금액 1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도 및 직속 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발주계획과 입찰공고, 개찰결과, 사업비 총액 등이 담긴 계약현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 대상에 공사 내역서는 빠져있다. 정보공개청구가 들어올 때만 공개하고 있다.


내역서에는 자재비는 물론 인건비 등 건설공사의 자세한 원가, 설계명세서, 원·하도급 가격 비교 등이 들어있다.

관련기사



도는 건설공사 원가 공개로 도 발주 사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공사비 부풀리기 차단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경기도에서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도급 대비표, 설계변경 내역 등 원가자료를 도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개하겠다”며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부당한 손실이다. 권력에 유착해 불로소득을 누릴 수 없도록 철저히 막고 도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4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시 발주 공사의 세부내역과 공사 원가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엄청난 반대가 있었지만, 공사세부내용이 공개되자 민간공사와 비교해 부풀리기 설계인지를 알 수 있어 거품이 꺼졌고, 성남시는 이런 예산절감을 바탕으로 가성비 좋은 복지 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