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하계 전력수급대책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토대로 수요를 다시 전망하고 발전소 상황 등 공급도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2주간 전력수요 패턴을 분석하고 최근 업데이트된 기상 상황을 반영해 8월 둘째 주 수요 전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일 발표한 하계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830만kW로 전망하고 그 시기를 8월 둘째, 셋째 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보다 3주 앞선 지난 24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9,248만kW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부 전망치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다음달 10일까지의 기상청 중기예보를 참조하고, 각 가구의 전력사용 정보를 시간대별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계량기(AMI)를 활용해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를 다시 예측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