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켐트로닉스가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V2X(차량과 사물 간 통신) 기술’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기술ㆍ제품 확인서’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기술 집약도와 혁신 속도, 신규 수요 및 고부가가치, 기술ㆍ경제적 파급효과,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생산성 향상, 환경보전 효과가 큰 네 개 분야의 우수 기업을 선정해 첨단기술ㆍ제품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차량과 인프라 간(V2I·Vehicle-to-Infra) 연계 사고 지역 정보 제공, 차량간(V2V·Vehicle-to-Vehicle) 연계 협조 제어, 차량과 모든 사물 간(V2X·Vehicle-to-Everything) 연계 군집 주행과 관련한 높은 기술력을 공식 인증받은 것”이라며 “기술 유출에 대한 국가 차원의 강력한 법적 보호와 지자체 세제 혜택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V2X는 차량에 탑재한 통신장치를 통해 차량과 차량, 인프라, 사람 사이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케 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다. 교통 상황, 추돌 가능성 등 다양한 주행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해 주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3월에 열린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발전 심포지엄’에서 V2X 기술을 자율 주행을 위한 10대 핵심 기술로 소개한 바 있다.
켐트로닉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 반도체 기업인 NXP와 공동으로 V2X 통합 스마트 안테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TS 세계 대회(Intelligent Transport System World Congress)’에서 세계 최초로 V2X 통합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도로 주행 상황에서 시연했다. 올 6월에는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기술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 V2X 단말기 세트를 공급했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 노력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V2X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실제 생산라인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V2X 기술력과 높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차 통신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