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밑돌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1,114.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렸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떨어진 1,115.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7일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4.1%라고 발표했다. 2014년 3분기(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는 각각 4.4%와 4.2%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향후 성장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져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