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거녀가 근무하던 성인오락실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는 박모(22)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동거녀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2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성인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17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씨로부터 해당 성인오락실의 출입문 비밀번호와 현금보관 장소 등의 정보를 전해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닷새 전에 해당 성인오락실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삭의 몸인 이씨는 동거남인 박씨가 직업이 없어 경제난에 시달리는 와중에 최근 월세 독촉까지 받자 박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가 오락실 종업원인 이씨의 집 주변으로 도주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추적해 박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만삭의 몸 상태를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