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지사업 호조' 삼성SDI 2Q영업익 1,528억

전년 동기 대비 2,696% 증가

삼성SDI(006400)가 전지사업의 호조로 지난 2·4분기 1,5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55억원)의 28배에 달하는 성과다.


삼성SDI는 2·4분기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2,696.5% 늘었다. 지난 1·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와 112.3% 증가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주식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2012년 3·4분기(1조5,204억원)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관련기사



3115A12 삼성SDI실적



전지사업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02억원(21.9%) 늘어난 1조7,2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호조 덕분이다. 자동차전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매출 5,1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9억원(5.9%)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회사 측은 중대형 전지에서 ESS의 수요 확대를 자신했다. 전기차(EV) 중심의 전지 매출도 늘 것으로 봤다.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자재료사업 부문도 하반기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대면적 액정표시장치(LCD),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OLED 관련 소재 적용이 늘어나고 편광필름의 면적이 커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신희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