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이명박(77·사진) 전 대통령이 신병 치료를 위해 구치소 바깥 병원을 찾았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동부구치소를 나와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변호인들은 그 동안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지병인 당뇨 증세로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몇 차례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30∼31일 이틀간 이 전 대통령을 진료 한 뒤 입원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22일 구속 수감된 이후 4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