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조선시대로 아니고 왜 국가가 일일이 먹는 데까지 간섭하고 시장에 개입하나”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가 프랜차이즈, 음식원가 등을 공개하겠다고 하니 시중에서 상당한 비판이 일었다”며 “이것이 바로 국가주의의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야말로 어리석은 백성도 아닌데 어떻게 먹방에 대해서 규제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건 문재인 정부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인데 떨쳐내야 하지 않냐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그 속에서 깊이 살았으면 먹방을 규제하고 원가 공개하는 것에 대해 담담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이냐”며 “오히려 국가주의가 하나의 문화가 된 것 아니냐”고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정부가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을 내놓으며 ‘먹방’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까지 폭식을 조장하는 미디어나 광고에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먹방 규제’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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