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서 캠핑 중 닷새째 실종된 30대 여성…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 ‘많이 취하진 않아’

제주도로 가족캠핑을 갔다가 실종된 30대 주부의 행방이 닷새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에 대해 23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최씨의 남편(37)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른 것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실종 당시 최씨는 음주 상태로 홀로 주변 편의점에 김밥과 소주, 커피 등 야식을 사러 갔다가 되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편의점 CCTV가 찍은 이 화면이 최 씨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이 취한 모습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씨는 연락이 끊겼고 5일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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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해경은 대대적은 수색에 나서, 지난 26일 세화포구 난간에서 최 씨의 휴대전화를 찾았다. 이어 A씨 명의의 신용카드 그리고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역시 발견했다.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고 그의 물품이 세화항 바다에서 발견돼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신발 한쪽이 세화포구에서 2.6km 떨어진 해안에서 발견됨에 따라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 해 실종자 사진과 인상착의가 포함된 전단지를 배포하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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