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난 30대 여성 A씨가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수배전단지를 배포하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에 대해 23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최씨의 남편(37)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른 것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실종 당시 최씨는 음주 상태로 홀로 주변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되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바다를 수색 결과, A씨 명의의 휴대전화·신용카드 그리고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를 발견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최씨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전날까지 총 9차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