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너도 인간이니’의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가 소봉(공승연 분)의 눈물에 수동제어 모드를 극복했다.
30일 방송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 인간 남신(서강준 분)은 할아버지 남건호(박영규 분)가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 통제 불가능한 질주를 시작했다.
그는 남신Ⅲ가 휴지를 가지러 잠시 영화관 밖으로 나간 사이 그를 주차장으로 불러내 남신Ⅲ의 ‘로보 워치’를 떼버렸다. 남신Ⅲ를 수동으로 제어하기 시작한 것.
남신은 전원이 꺼진 남신Ⅲ를 뒤로하고 소봉 앞에 나타나 남신Ⅲ인 척 연기를 하다가 결국 정체를 밝혔고, 소봉은 이에 분노하며 “죽도록 흉내 내봐. 당신 같은 인간은 절대 걔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소봉의 경고에도 남신은 건호에게 풀지 못하는 화를 남신Ⅲ에게 풀며 그를 수동으로 조정하기 시작했고, 남신의 지시를 받은 남신Ⅲ는 소봉의 목을 조르게 됐다. 이윽고 정신이 돌아오자 자신이 한 행동에 좌절한 남신Ⅲ는 “인간을 해치느니 사라지는 게 나아요”라며 옥상 난간에서 떨어지려 했다.
그러나 남신은 남신Ⅲ의 마지막 의지마저 방해, 설상가상으로 남신Ⅲ의 기억데이터에서 소봉을 차단했고, 아버지 정우(김승수 분)보다 회사를 중요하게 여겼던 건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이용했다. 남신Ⅲ에게 건호의 목을 조르게 만든 것. 이에 소봉은 남신Ⅲ를 필사적으로 말리며 눈물을 흘렸고, 소봉의 눈물에 수동제어 모드에서 벗어난 남신Ⅲ는 소봉을 꼭 안아줬다.
한편, 수동제어 모드마저 무의미해진 남신Ⅲ의 활약은 3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너도 인간이니’ 31~32회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