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해밍턴(왼쪽)과 어린이 모델들이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유아용 IPTV 콘텐츠인 ‘U+tv 아이들나라 2.0’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유아용 콘텐츠 시장이 인터넷TV(IPTV)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가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서비스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유아용 IPTV 서비스 ‘U+tv 아이들나라 2.0’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된 ‘U+tv 아이들나라’는 유아용 콘텐츠와 유튜브 채널 등이 탑재돼 있으며 이번 2.0 버전은 △생생 체험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웅진북클럽TV △부모 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생생 체험학습은 내가 만든 그림책, 물고기 그리기 등 8가지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AR 기술을 이용해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TV 화면에 덧입히는 방식으로 구동되며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거나 입체적으로 표현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파고 외국어놀이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한 외국어 교육 콘텐츠다. 리모컨으로 TV 속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면 영어나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웅진씽크빅과 제휴해 선보이는 ‘웅진북클럽TV’는 인기 도서와 독서교육 영상 1,000여 편을 제공하며 오는 10월부터는 매주 9권의 도서 추천 기능을 추가한다. 부모 교실은 ‘임신·출산·육아대백과’의 저자인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하는 부모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관련 콘텐츠 44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한다.
아이들나라 1.0버전은 현재 누적 이용자 120만명에 월 평균 이용자 70만명 수준이며 연간 시청건수는 최근 7억건을 돌파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은 “TV와 휴대전화를 멀리하기 어려운 디지털 세대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이 중요하다”며 “AR·AI 기술의 진화와 교육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ICT 키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