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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삼성증권 “무역전쟁 등 대외변수 8월에는 단계적 회복 기대”

-최근 시장 동향은 자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사에도 변동성이 제한됨은 물론, 위세를 떨치던 위안화 약세의 영향력도 점차 내성을 확보해가는 양상. 특히 증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혼탁한 시계(視界) 속에도 낮게 유지되는 점에 주목. 부정적인 기대의 편향이 시장을 압박했던 것과 달리, 근저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 가능.

-국내 증시 방향성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인 수급에는 이미 변화가 조금씩 감지. 올 한해 지속적인 비중 축소로 일관했던 코스피 선물의 경우,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2조원 가량 순매수로 대응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베타를 높여왔음. 현물 시장에서도 지난 6월 1.2조원 가량의 매물을 출회했던 흉흉한 흐름과 달리, 7월에는 3,000억 가량 순매수를 나타내며 글로벌 유동성의 시각 선회를 기대케 했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극적인 무역협상 이후 자유무역 수호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자주 하고 있으며, ‘불공정(unfair)’, ‘관세(tariffs)’와 같은 부정적 단어는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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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까지 중국과 그 어떠한 협상의 신호도 관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부담으로 상존하나 프리게임(pre-game) 성격이 짙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 간의 협상 과정을 살펴보면, 향후 중국과의 합의 역시 긍정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급격한 가격조정을 경험한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미국과 유럽의 무역 협상 소식 이후 눈에 띄는 반등 추이. 대(對) 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미국 산업재 섹터의 경우, 지수 대비 3% 이상의 초과 성과를 달성 중. 국내 증시 역시 낙폭의 되돌림을 충분히 기대 가능.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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