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 한화, 빅데이터·AI·IoT 全사업 두루 적용…소프트파워 키워 '일류 한화'로





한화큐셀의 진천 태양전지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큐셀의 진천 태양전지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간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발표한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 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공장 내 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 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공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우선 생산 공정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설비 부문에서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비상정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한화토탈은 향후 빅데이터 활용 분야를 공정과 설비뿐만 아니라 안전 환경, 고객 관리 등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혁신 성장 경영


사무공간에서의 혁신도 추진 중이다. 단순·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면서 공장의 선진화와 더불어 사무공간의 지속적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며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티-솔루션(T-Solution)은 칩마운터, 스크린 프린터, 검사기 등 실장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네트워크화해, 실시간으로 취합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라인 전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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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드롯 및 무인체계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국방 접목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센터 공동 운영을 통해 △국방 AI 융합과제 발굴 및 기술자문 △국방 AI 융합과제 연구 △연구인력 상호교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인 한화S&C는 올해 초부터 디지털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AI 선도기업 엘리먼트AI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클레임(Claim) 프로세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보험 청구내역을 분석하여 보험금 지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도 강화한다. 한화S&C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관리 고도화 분야에 집중하여 연내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 시각화하는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분석 인프라와 서비스 모듈을 고객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해 활용하도록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18회 보아오 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보아오 포럼에 참가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규제 등에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좋은 인재, 기업 등이 모일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며 “한화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블록체인이 제도권에 안착했을 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디지털 플랫폼 확장, 신기술·인프라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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