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 금호타이어, 최적 패턴으로 소음 줄이고 승차감 UP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7월 주주총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7월 주주총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마제스티9’를 탑재한 대형 세단의 모습. 마제스티9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의 신제품 ‘마제스티9’를 탑재한 대형 세단의 모습. 마제스티9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은 금호타이어(073240)가 재도약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타이어 신제품을 통해 세계 타이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지난 4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신주인수 계약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더블스타는 지난 7월 6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6,463억원을 금호타이어에 납입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1억2,927만주 규모 신주를 인수해 4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이전까지 42%를 보유했던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23.1%로 내려갔다. 금호타이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채무책임자(CFO)를 기타 비상무이사(비상근)로 선임했다. 더블스타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사례와 같은 독립경영을 보장한 만큼 금호타이어는 현 체제 그대로 경영정상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던 매각 과정을 마무리 지었으며,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와 함께 서로의 강점을 살리는 시너지를 창출하여 ‘글로벌 10위권 진입’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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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이번에 투입된 자금을 고스란히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국내 및 해외공장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연구개발(R&D)을 확대할 예정이며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승용차용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트럭ㆍ버스용 타이어는 더블스타로 나누어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며, 더블스타의 중국 내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중국 내 더블스타의 대리점 숫자는 4,500개로 금호타이어의 1,400개 국내 대리점보다 훨씬 앞선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공장 시설을 개선하여 가동률을 높인 다음 더블스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향후 중국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하여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공장의 설비투자와 노사문화 개선 등의 세부방안들은 금호타이어 노사와 더블스타, 채권단으로 구성된 미래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한다.



금호타이어 국·내외 경영 전략


한편,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의 투자유치 완료에 앞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출시한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가 대표적이다. 금호타이어 신제품 ‘마제스티9’은 기존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으로 기존 제품 대비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최적의 패턴 블록 배열을 통해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하고 소음분산을 최적화시키는 ‘사운드 하모니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소음을 감소시켰다.

‘마제스티9’는 16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7규격의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LF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차 SM7 등의 중형 및 준대형 세단부터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9 같은 대형 세단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 7시리즈 등 수입 고급 세단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9월 추가로 국내 업체 최초로 컴포트 제품에 런플랫 기술을 적용한 ‘마제스티9 XRP’ 타이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타이어 펑크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최대 8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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