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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LG유플러스]스포츠 생중계·드론·IoT...'킬러 콘텐츠'로 5G시대 선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032640)는 내년 3월 상용화될 5세대(5G) 통신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U+프로야구·U+골프 등 5G에서 보편화될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선도자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에 앞서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인근에 5G 시험기지국을 열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강남은 유동인구와 고층빌딩이 집중돼있어 장애물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 5G 기술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LG유플러스는 ‘5G 강남 클러스터’를 통해 지국과 단말 사이에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끊김 없이 제공되는 이동성 테스트에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가 5G 시대를 이끌 ‘킬러 콘텐츠’ 중 하나로 선택한 것은 ‘스포츠’다. 지난 3월 선보인 U+프로야구 앱은 기존 TV 채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달만에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U+프로야구는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U+프로야구 출시 한 달 뒤 선보인 U+골프도 △인기선수 독점 중계 △출전선수 스윙 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화질 경기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고압축코덱(HEVC)을 적용했다”며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중계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인 U+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이후 5G가 상용화되면 화면 숫자를 늘리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LG 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강남 5G 시험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 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강남 5G 시험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신성장동력 확보 현황


5G를 산업 영역과 접목해 효율을 한 층 높여주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와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에서 무인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해 건설기계 제조회사와 통신회사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5G 기반 원격제어 건설기계를 개발한 뒤 내년부터는 드론 3차원(3D) 측량과 작업계획 수립, 시공관리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7월 전국 대부분의 시·도 지역에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공공사업 및 산업 IoT 분야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전자, 화학, 유통, 제철, 발전,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업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보안이 강화된 기업 전용의 ‘LTE(롱텀에볼루션) 전용망’과 모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IoT모터진단’, ‘산업용직캠’, ‘계측 모니터링’ 등이다.



이밖에 주요 도시가스업체들과 사업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NB-IoT 가스검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 서울시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는 공동 NB-IoT망을 통해 태양광 발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NB-IoT 기술을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접목한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처음이다. 최근엔 경북소방본부와 협력해 NB-IoT 기반 지능형 소화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드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드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에서 감독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5월엔 국내 1호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도 확보했다. 드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실종자 수색부터 관제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송파구청과 송파경찰서, 여주경찰서를 대상으로 비가시권 실시간 드론 원격제어를 통해 실종 아동찾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하루 4시간 혹은 6시간 선택 근무가 가능한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를 특별채용했다. 이 채용은 경력단절 여성들만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영업전문인재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의 FM(Floor Manager)으로 근무하게 된다. FM은 통신 서비스의 컨설팅 및 판매, 고객응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는 가사 활동 시간을 고려해 9가지 타입 중 원하는 출퇴근 시간을 고를 수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생활 패턴에 따라 가사일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채용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여성 인재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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