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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비하인드 사진 공개 "황량한 컬러·클래식한 핏으로 1990년대 재현"

사진=(영화 ‘공작’)사진=(영화 ‘공작’)



영화 ‘공작’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일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199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흑금성’(황정민 분)은 언제 어디서나 적당히 어울리는 트렌치코트로 전형적인 스파이의 느낌을 살렸다. 이어 숙련된 스파이의 느낌을 주기 위해 브라운, 카키 등 자연스럽고 따뜻한 색을 주로 사용했다.

치밀한 기획력으로 공작전을 배후에서 조정하는 ‘최학성’(조진웅 분)은 ‘흑금성’과 대조되는 차가운 컬러를 사용했고, 위압적인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의상에 딱딱한 패드를 넣는 등 단단한 재질을 활용했다.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분)은 북의 고위층이라는 특징을 살려 고급스러운 정장 및 빈티지 안경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같은 북측의 인물인 ‘정무택’(주지훈 분)은 군인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기 위해 흐트러짐 없이 각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윤종빈 감독은 “‘공작’에서 199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와 방송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었던 북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황량한 컬러감과 클래식한 핏을 살려 마치 오래된 가구같은 느낌으로 의상 컨셉을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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