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부(USTR)는 7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대응조치”라며 이 같은 계획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6일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이은 추가조치”라며 “무역법 301조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애초 예고된 284개에서 279개로 다소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부과를 계기로 미·중 간 무역갈등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해서는 동일한 강도로 ‘맞불’을 놓겠다는 입장이어서 같은 날 같은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검토하라고 USTR에 지시한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